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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 Julie's life
Meta SWE/MLE 면접 후기 - Recruiter Call부터 연봉협상까지 본문
일반적으로 미국 내 SWE 취업 성공률을 따질 때 순수히 개인이 지원하는 것보다 Recruiter로부터의 cold mail 혹은 referral을 통한 지원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그랬다.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대략적인 타임라인을 적어보자면,
- 25년 1월 28일: LinkedIn DM으로 cold mail 받음
- 25년 1월 30일: Recruiter call
- 25년 1월 31일: Recruiter call 결과 전달받고 Phone screen 스케줄링
- 25년 2월 10일: Phone Screen
- 25년 2월 14일: Phone screen 결과 전달받고 Onsite 설명을 위한 Recruiter call 스케줄링(2월 19일 진행)
- 25년 3월 6일: Onsite
- 25년 3월 10일: Recruiter로부터 check-in mail 받음
- 25년 3월 12일: 합격 결과 받음
- 25년 3월 13일: 연봉협상 시작, Team matching 없이 사전에 배정된 팀이 있다는 사실을 안내받음
- 25년 3월 19일: Offer letter 사인
거의 1개월반 정도 걸렸으니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본래 Pre-screening 준비하는데 2주, Onsite를 준비하는데 최대 4주 정도로 잡고 총 프로세스가 2-3개월 정도 소요되나, 나는 휴직상태여서 여유시간이 많기도 했고 콜드메일을 받은 JD가 게재된지 꽤 된 (연락받았을 때 이미 1달이 지난 공고였음) 경우였어서 Head count가 닫히기 전에 얼른 해치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각 단계에 대한 준비과정이나 팁은 다른 게시글에 자세하게 남겨뒀으니 본 글은 좀 더 후기에 가까운 재밌는 이야기들을 적어두려고 한다.
Recruiter Call
가장 첫 단계였던 Recruiter Call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흘러갔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3rd party recruiter였고 Meta에 계약직으로 입사한지는 1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리크루터였다. 통화에서는 주로 Meta의 인재상과 fit이 맞는지, 내 경험이 어떠한 것인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이 때 기회를 마지막으로 나는 behavioral interview 외에는 현재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어떤 사람인지를 어필할 기회가 없었다. 돌이켜보면 미국 테크 기업들은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비중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인 것 같다. 보통 Recruiter call도 결과가 안좋을 수 있다고 해서 콩닥콩닥했는데 생각보다 통화 중에 지속적으로 다음 단계로의 이동에 대한 암시를 주셨고, Pre-screening에 대해 설명하는 비중도 컸다.
합격 결과를 듣고 나서는 LeetCode Premium을 결제하고선 Meta tagged Top 50 문제(일반적으로 최근 6개월 기출을 많이들 푼다. 더 많은 문제를 풀고싶다면 6개월 > 30일 을 돌아가면서 푸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를 반복 풀기를 시작했다.
Pre-screening / Phone screen
나는 이 때의 인터뷰어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당시 인터뷰를 본 '나'에 대해서도 무한한 박수를 보내주고싶다. ㅋㅋㅋㅋ
두 개의 코딩 문제를 푸는 것이었는데 모든 문제 다 보지도 못했던 처음 보는 문제였다.
특히 인생에서 첫 코딩 인터뷰였어서 많이 긴장했다. 1) 영어로 설명(특히 메타는 communication을 강조함) + 2) optimal solution찾기 + 3) 코딩 잔실수 줄이기 - 이 삼 박자를 맞추기에 긴장감은 상당한 방해물이었다.
유투브로 본 수 많은 코딩테스트 준비 팁은 끊임없이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 인터뷰어는 나에게 코딩할때만큼은 아무말도 안하고 정숙을 유지해도 된다고 해서 당황하기도 했다.
첫 문제는 수학 연산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정수/실수 부분 각각에 대한 영어 표현이 생각이 나지않아 정말 장황하게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코드가 상당히 지저분했는데 (실제 정답 코드도 지저분함, string input이었기 때문에 string <-> int로의 변환이 많았음) 중간 중간 syntax 실수들도 있었다. 간단한 split() 함수에 대해서도 실수가 있었지만, 코드를 써내려가며 반복 행위에 대해 inner function으로 모듈화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중간 중간 특정 자료형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여가며 코드를 작성하기를 완성했다.
Dry run을 간단하게 돌리면서 내 결과에 대해 정당함을 증명해내고 나니 총 45분 중 35분이 지나갔다. 망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문제를 받기 전, 제발 다음 문제는 내가 알거나 접해보기라도 했던 문제이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또 전혀 처음 보는 문제가 나왔다.
이 때의 나는 기지를 발휘했다. (내가 '나'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었던 이유) 문제를 보자마자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누었고 가장 어려운 파트였던 마지막 경우의 수에서 뇌가 따르는대로 코드를 작성했고 실제로 동작했다...
원래 면접 시간에서 1-2분 정도 지났을 때 두 문제를 모두 풀었고 착한 인터뷰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낼테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 때 멘탈이 나가있었기에 질문이 없다고(!!!) 대답해버렸다. 그렇게 Bye를 외치며 인터뷰를 종료하고, 정말 혼이 나간 상태로 몇 시간동안 인터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두 문제는 인터뷰가 끝나고 Leetcode를 뒤져봤는데 첫 번째 문제는 Easy버전의 문제를 tweak하여 Hard 문제로 바꿨고, 두 번째 문제는 실제 워딩 그대로 존재했던 문제이지만 준비하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절대 접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 정도로 빈도수가 낮은 문제였다. 6개월에 기출 1번 될까말까 하는 수준이었던 문제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노션에 복기를 하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다시 되짚어봤고, 그 날 저녁엔 남편과 함께 문제를 풀어봤었다. 남편은 두 문제 중 두 번째 문제가 훨씬 어려운 것인데 왜 첫 번째 문제에서 35분을 소비하고선 두 번째 문제는 5분만에 풀었는지를 의아해했다. 그리고 그 답은 나도 찾을 수 없었다..ㅋㅋㅋㅋㅋ ㅠㅠ,,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처음 보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에 무지 속상해했다. 보통 Meta의 코딩 문제들은 기출에서 유래하며 기출에서 살짝 변형되는 수준인지라 커뮤니티에서도 상당수 인터뷰어들이 손쉽게 통과하는 편이다. 나는 왜 그들과 같지 않았는지에 대해 한탄해하기도 했고... 메타를 마음 속에서 보내줘야겠다고 욕심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결과를 기다리다 그 주 목요일 정도쯤 리크루터에게 check-in 메일을 보냈다. 그러곤 2-3시간 후 바로 메일로 결과를 받았는데 당시 카페에 있었는데 메일을 받고선 나도 모르게 큰 목소리로 "나 합격했어!!" 하고 남편에게 외쳤던 게 기억이 난다.
돌이켜보면 시간을 꽉 채워서 2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그렇게 쟁쟁한 후보는 아니었지만 틈틈이 파이썬 관련 skill들을 인터뷰어에게 공유했던 것과 끊임없었던 소통이 합격의 키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프리스크리닝이 끝나고 나니 다른 리크루터로 배정되었다. 보통 3rd party를 쓰는 경우 이렇게 Prescreening 후에 메타 내의 HR 리크루터로 배정된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는 온사이트 일주일 전 또 다른 리크루터로 바뀌었는데 그 리크루터는 시니어 리크루터였다. 후에 통화하고 보니 새롭게 배정된 이전 리크루터와 이 리크루터는 서로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 (같은 팀인 것으로 추정)
Onsite
Onsite에서도 코딩 인터뷰가 사실상 합격 여부를 단정짓는 가장 중요한 세션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노력의 비중을 훨씬 크게 뒀다. 다행히 Phone screen때 풀어뒀던 문제들이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이 때 Phone screen 준비를 위해 이미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2-3번씩 더 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면 풀수록 새로웠다. 더 Optimal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고,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영어로 혼자 설명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로직에 빈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Phone screen때의 나는 운이 좋았던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더 몰입해서 준비했다.
다행히 당일 Onsite 인터뷰에서는 내가 기존에 익히고 있었던 variant들이 출제되었고, 이미 내가 익숙하게 풀이할 수 있는 Hard문제들이 출제되어서 손쉽게 풀었다. 두 세션 각각 두 문제 씩 총 4문제였는데 모두 바로 Time/Space 측면에서 Optimal한 솔루션을 냈으며 심지어 빨리 풀어서 15분씩 남기고 남은 시간동안은 인터뷰어와 서로 잡담을 나눴다. 그러고선 두 세션 모두 5분 일찍 끝냈다. 두 번째 인터뷰어(Onsite 마지막 라운드였다)는 "널 곧 만나길 기대할게"라고도 말해서 합격을 담보받은 느낌도 들었다.
ML system design은 원활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고, 개입이 많이 없었던 인터뷰어여서 결과가 어떨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Behavioral 인터뷰어는 생각보다 깐깐했으며 내 대답 중간중간에 끼어들어서 challenging을 많이했다. 예를 들어 conflict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는 중에 끼어들어 왜 이 상황이 <특히> 더 어려웠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이유를 구체화하라고 강요받았다. 내가 진행하면서 느낀 Behavioral interview는 훨씬 더 이야기가 detail해야하고 거기서 내 리더십이 돋보여야했다.
Onsite 인터뷰는 목요일에 진행했는데, 인터넷에 도는 말로는 인터뷰어 4명에게서 feedback을 모으는데 그 SLA가 business day로 1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금요일은 사실상 결과를 바로 듣긴 어려운 상황이라 주말 동안 열심히 논 다음 월요일을 맞이했는데, 리크루터 메일이 하나 와있었다. 제목은 <Meta interview check-in>이었다. 간단한 인사와 내 인터뷰 경험이 어땠는지, 긍정적이었는지를 물어봤다.
인터뷰 결과는 당신께서 알고계실텐데 나한테 어땠냐고 물어보다니. 내 리크루터가 매우 친절한 사람으로서 인터뷰 끝난 뒤 후기를 물어봤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유 없이 메일을 보내지 않기 때문에 나는 이 메일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았다.
간단하게 결과가 어땠는지 물어봤는데 "trending positive"라고 하며 Hiring Committee 결과를 들어야만 확정지을 수 있다고 그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단다. 그리고 이틀 뒤에 최초 오퍼 메일을 받게 되었다. 결과를 꽤 빨리 받게 되었는데 Pre screening은 한 명의 인터뷰어임에도 5일쯤 걸렸던 걸로 봐서 strong hire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코딩 인터뷰를 두 개 모두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빠른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Team Matching
연봉협상으로 넘어가기 전 팀매칭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자면, 팀매칭 프로세스에서는 면접보듯이 나의 Skill을 증명해보일 필요는 없다. 이미 기본적인 검증을 거친만큼, 이 프로세스는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물론 몇 가지 질문을 받을 수 있지만, 평가보다는 지원자의 기술과 관심사를 파악하려는 목적이 더 클 것이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만약 internal transfer를 많이 지원하는 상황인 경우, 내부 팀원들과 경쟁해야할 수 있다. 이 때는 기존 Meta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소프트랜딩 과정도 필요없으니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기에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niche한 기술이 필요한 역할이나 팀이라면, 팀매칭이더라도 조금 더 심층된 면접 과정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Hiring Manager에게 나를 충분히 어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정 분야에만 목매지 않고 두루두루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어쨌든 팀매칭 프로세스 끝에 내 손에 여러 패가 있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Salary Negotiation
연봉협상에 대한 팁이나 자료는 다른 글에서 충분히 썼으니, 이 글에서는 연봉협상과 관련된 작은 후일담을 남긴다. 일단 내 리크루터는 답장이 굉장히 빨랐다. 10-20분만에 답이 오는 것은 물론, 연협을 시도하면 3-4시간 뒤에 곧 답을 주었다. 하루는 내가 착각하고 '내일 연락하자'는 이야기를 '오늘 오후에 연락하자'라고 받아들여서 퇴근 후에 (리크루터는 뉴욕에 있어서 나와 3시간 시차가 있었다) 연락했음에도 집가서 연락을 받아줬다. 이렇게 좋은 리크루터를 만나는 것도 운이지만, 리크루터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것도 나름 스트레스였다. 인터뷰를 볼 때까지만 해도 합격만 시켜주면 얼마든 줘도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인터뷰를 합격하고 나니 연협까지 마친 사람들이 공유한 숫자들을 보면서 내 마음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다. 나도 돈 많이 줘..!!
나는 총 두 번의 라운드만 진행했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합격하면 누구나 다 받는 오퍼였고, 이 숫자는 아마 Meta에서 줄 수 있는 연봉 중 가장 낮은 값일 것이다. 만약 내가 충분히 찾아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숫자를 네고없이 받아들였을 수 있다. 사실 회사에서는 이 오퍼를 누구나에게 다 주기 때문에 연봉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것이지만, 정보 불균형이 있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미 기존회사보다 수배 높은 오퍼였다면 말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 메타만 좋다.. ^^ 첫 라운드를 끝나고 주말 내내 고민하면서 내가 왜 다른 지원자에 비해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보통 시장에서 어느 정도 연봉을 받는지 등을 나열해서 ChatGPT님의 검열을 여러 번 돌린 뒤 메일을 보냈었다. 리크루터는 쿨하게 Comp team에 다녀오겠다고 남긴 뒤 3-4시간 뒤에 다시 전화로 업데이트된 숫자를 줬다. 이 때는 base, RSU 모두 높여서 받았다. 당시 나는 미국에 대한 연봉 체계를 잘 몰랐기에 모든 결정은 남편과 협의한 후 내리겠다는 암묵적인 약속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또 고민해보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 전화를 끊었다. 그 뒤 RSU만 좀 더 협상해보자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이번엔 메일이 아닌 전화로 남겼고, 리크루터는 이미 top number라고 말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연봉협상 관련 팁 영상들을 보면 red flag를 인지하라고 하는 팁이 있는데 그 중 하나도 이것과 같았다. 속으로 이게 마지막 연협이겠구나 싶었고, 그 뒤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었다. 리크루터가 연협하지 못했다고 전화하면서 굉장히 무신경한듯한 목소리로 말했는데, 사인하겠다는 말을 듣고 난 뒤로는 갑자기 목소리 톤이 높아졌었다. ㅋㅋㅋㅋ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오지 못했기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았다.
Onboarding

온보딩하기 위해서 check list를 완성해야하는데 꽤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심지어 I-94, 여권은 4-5번은 제출했던 것 같다. 크게 준비해야하는 것은 Background check, Visa 관련 검증절차이다. 커리어 포탈이 온보딩까지 사용될 줄은 몰랐는데, 온보딩하기 위한 절차가 굉장히 잘 준비되어 있으며 설명자료도 많아서 준비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그냥 준비 과정이 많았을 뿐.
법인용 휴대폰과 컴퓨터를 선택하는게 있었는데 그게 가장 신나는 일이었다. ^0^
한 가지 신기했던건 개인 Facebook 계정으로 회사 워크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한 번 인증해야한다.
그리고 뱃지 사진까지 업로드하고 보니 정말 메타에 입사하는구나 실감이 났다.
항상 남편이 뱃지를 목에 걸고 다니는걸 보고 멋있어했는데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니.
끝맺으며
미국에 도착해서 취업을 준비하고 보니 느끼는 점이 많았다. Connecting the dots. 이 말이 가장 내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한국 회사에 취업했을 때도, 회사에서 미국 대학원 과정을 지원해줄 때도, 거기서 UIUC를 준비해서 합격해냈던 것도, 매 순간 내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쓰임이 있게 된다. 지금 돌이켜보면 미국 대학원을 졸업했던게 리크루터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내 회사는 글로벌한 회사는 아니었기에 외국인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Behavioral에서 답변에 사용되었던 일화들도 내가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얻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는게 없다곤 하지만, 닥치는 상황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게 되면 언젠가 그 결과는 나에게 배로 돌아오게 된다.
인생에서 처음 테크회사, 그리고 미국에서 처음 일하게 되어 회사 문화나 개발문화, 그리고 사람들과의 적응이 잘 될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나는 또 최선을 다해 내 몫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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