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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의 Tech 블로그
연준과 인플레이션 본문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전년에 비해 4.2% 정도 상승하였다.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연준에게 연방기금금리를 높이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중앙은행 상황은 조금 다르다.
한국은행은 1조 1항에 "...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의 문구로 물가 안정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보통 물가 안정을 최고 목표로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금융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그 다음으로 물가 안정을 두고 있다.
연준은 1913년에 설립되었다. 그 땐 '물가안정'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영국이 세계를 대표하고 있었고, 금본위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파운드화가 금본위제에 따라 교환 가능한 금의 비율이 정해져있었고,
영국이 파운드화 금리를 올릴수록 차익을 노리는 세력에 따라 전 세계의 금이 영국으로 유입되곤 했다.
이 때 미국은 영국의 이러한 조치에 의해 금 부족 현상이 나타나 공황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1913년 법을 처음 제정하게 되고, 금을 더욱 보유하고 있자는 의미에서 연준을 Federal Reserve로 명명하였다.
연준의 현재 고민은 뭘까?
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인해 현재 수치가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의 경기침체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많다.
이 경우에는 소프트 랜딩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연방기금금리를 조금씩 조정하였다. (250bp정도)
하지만 2000년 이후의 공황을 되짚어보면, 자산가격의 비정상적인 상승에 따른 결과가 많다.
이는 물가 관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장기 금리를 관리하지 못한 탓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다루기 보다는, 장기금리를 걱정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 버블이 발생하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장기적으로 저금리 상태가 되는 것을 꺼려한다.
연준은 어떠한 방식으로 장기금리를 조정해나갈 수 있을까?
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는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빈번하게 매입했었다.
이에 따라 장기 금리가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연준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장기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행사력을 쥐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꺼내든 이유에도 이러한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는 연준이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의 1/4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더 매입해서 장기금리를 낮출 수도, 팔아서 장기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연준은 재무부와 미리 협의하여 장기금리를 조정하곤 한다.
최근 옐런 재무장관이 파월 의장의 목소리에 맞추어 '테이퍼링에 동의한다'는 스탠스를 비추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본 글은 아래 자료를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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