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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장기금리란

Julie's tech 2021. 5. 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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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에 FOMC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스피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을 보고

파월 의장이 긴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했겠구나 싶어, 허겁지겁 환율을 검색하여 환전을 실행했다.

미국도 간밤에 끝물 즈음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역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우선 오늘 새벽 FOMC 발표를 정리하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말하였다.

단기 금리를 0.0 ~ 0.25%로 맞추겠다고 했고,

인플레이션 역시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단언하며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줄여버렸다.

여기서 말하는 기저효과란, 작년 코로나로 인해 상당히 물가가 낮았기에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의 결정이 지금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았다고 평가하여 3bp 상승하였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그 이유는 부동산 시장이 장기금리에 상당히 엮여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장기금리가 주택 가격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주택담보대출이라고 번역되는 모기지는 사실상 잘못된 번역이다.

우리나라는 주택 가격을 기반으로 대출(LTV)을 해주지만, 미국은 개인의 상환 능력(DTI)에 따라 대출을 해준다.

(참고로 mortgage의 mort는 목숨과 연관된 단어라고 한다. 미국은 모기지를 평생 갚을 대출이라고 여긴다.)

심지어 이 모기지는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금리가 저렴할 때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한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비적격 모기지를 판매했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라고도 한다.

은행이 단기 금리를 기반으로 하여 위험을 안고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졌고, 미국은 그 이후 주택 가격을 장기 금리와 연동한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아직 단기금리에 연동되어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상승하면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많아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가령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거나,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 말이다.

그럴 경우 단기 금리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우리나라는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단기 금리를 상승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금리와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금리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파월 의장은 2024년까지 금리 상승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하였다.

3월 점도표 역시 작년 12월에 비해 크게 기대치가 달라지지 않았다. 미묘하게 금리 상승에 대한 표가 증가했다.

FOMC 발표 이후 짧게 주식 시장이 굉장히 활발하겠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여전히 많이 다른 듯 하다.

요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에 따라 주식시장이 휘청이면서, FOMC 결과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발표였고, 이에 따라 또 10년물 국채금리가 어느정도 힘을 쓰지 않을까.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 회복 시기가 빨라지고, 전세계적으로 성장 기업들의 추진력이 점진되면,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언제까지나 이 제로금리 기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주담대 의존율을 줄이고, 변동금리에 영향을 받는 자산 비중을 낮추어 포트폴리오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영상

https://youtu.be/Vlikl5Od45E

 

영상에서는 추가로 미국과 한국의 보험사 정책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보험사가 우리나라에서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큰 손 중 하나인데,

이들은 장기적으로 원금을 상환해야하는 의무를 지고 있고, 세계가 고령화가 됨에 따라 그 부담이 더 증가하였다.

미국은 보험사의 부채의 현재가치를 자산과 맞추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함으로써 장기 현금 흐름을 관리한다는 것인데,

미국은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주식 또는 채권으로 다양하게 운용하여 맞출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 따라 지속적으로 매입해야하는 국채량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사실상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따로 본문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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