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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Social

플랫폼에 대한 고찰 - (2) 플랫폼이란

Julie's tech 2021. 6. 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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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form.

온라인에서 생산과 소비, 유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전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정의하는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공간이며, 이 공간에서 두 그룹은 한 데 엮인다.

책에서도 '양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고 하는데, 양면 시장은 생산자 시장과 소비자 시장을 뜻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한 군데에 불러모았다면, 기업은 정보,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주 옛날부터 플랫폼이란 단어가 있었다고 한다.

1998년 투쉬만이 대량생산 공장을 '플랫폼' 처럼 불렀는데, 핵심(core) 요소 주변에 보조(complementary) 요소를 붙이는 것이라했다.

이 개념에 생태계를 덧붙이면서 플랫폼의 의미가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플랫폼 수준으로 변화되었다.

플랫폼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생산자 뿐만 아니라 경쟁자도 그 생태계에 함께해야한다.

이 생태계 위에는 경쟁이란 없고 협업만이 존재하는데, 리눅스가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다.

* 리눅스 : 오픈소스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로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함께 코드를 덧붙이고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구분이 불분명해지며, 소비자 역시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상태일 때, 가치가 발현될 수 있다.

이 수준의 플랫폼은 소비자가 점점 다른 소비자를 자연스레 끌어들이며, 플랫폼에 대한 매력도가 자연스레 높아진다.

플랫폼 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고객으로 생각해야한다.

그 생태계에 기업은 직접 참여하지 않으며, 플랫폼이 잘 운영되도록 환경만 제공할 뿐, 생산자 혹은 소비자 어느 쪽으로든 참여하지 않는다.

기업은 전통적인 사업 방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취해야한다.

이익 중심적인 생각보다는, 플랫폼이 정의하고 지향하는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안해야한다.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 혹은 도구를 제공해주어야한다.

우버는 앱으로,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로, 아마존은 멤버십으로,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이를 제공하였다.

이 도구 내에서는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검색의 '공정성'을 보장한다. 페이스북은 '자유로움'을 추구하여 컨텐츠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지닌 두 시장이 마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업은 이 '원칙'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칙에 따라 두 시장 관계자들은 이 플랫폼에 참여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쪽의 편을 들어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 공정한 수준의 환경이 제공되어야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광고 수익을 콘텐츠 제공자와 나누지 않는다는 점은, 생산자 측면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플랫폼의 경쟁, 가치에 대해 구성해볼 것이다.

* 본 글은 아래 책을 읽고 재구성하였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74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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